캠핑
캠핑 복귀 - 24.03.10
하늘꿈일개미
2024. 3. 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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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캠핑장에서부터 복귀했다.
어제 술을 좀 마셔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 부터가 쉽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소리 때문에 깼는데 시계를 보니 8시쯤 되었다. 모두 협력하여 콩나물국으로 해장을 하니 속이 후련했다. 그리고 분업하여 차례차례 철수를 시작했다. 퇴실은 대부분의 캠핑장과 마찬가지로 11시이다. 그러나 12시까지는 정리해 나가면 되는 것 같다.
황산공원 캠핑장은 특이하게도 허용된 차량만 들어올 수 있다. 결국 사이트당 차량 1대만 등록되어 2사이트의 차 2대가 셔틀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5대의 차에 나누어 실어줘야 했다. 과정이 사람을 좀 피곤하게 만들었다. 모든 짐을 싣고 차단기를 통과하는 시점이 12시07분이었다. 혹여나 추가요금을 징수하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그냥 통과시켜줬다.
돌아오는 길에 어제 아이들을 집으로 보냈던 나와 다른 한 아빠, 이렇게 둘이서만 근처 물금역 스타벅스로 가서 2시경까지 차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날씨가 좋아서 그냥 가기 아쉬웠던 것이다.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복직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신경쓰인다. 이제 1달도 채 남지 않았다. 딱히 즐기거나 뭘 이룬 것 없이 6개월이 지나갔다. 물론 육아하려고 한거니까 원래 목적에는 충실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아닐지도 모르겠다. 무언가에 집중했더라면 그 무언가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에 좀 덜한 관심을 주었을 것 같기도 하다. 남는 시간 역시 가족과 여행을 가거나 함께 추억거리를 많아 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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